현대중공업은 19일 경영지원본부 심환기 상무와 오종쇄 노조위원장이 울산시청을 방문,박맹우 시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1억5000만원 상당의 기금을 지원키로 하는 증서를 전달했다. 이 사회복지기금은 앞으로 회사와 자매 결연한 지역 소년소녀 가장과 결식 학생,생계 곤란 가구,무료 급식소,경로당 등에 전달될 계획이다.
교육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학령인구 감소로 시장이 정체된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태국 현지의 인기 수학 강사와 온·오프라인 강의 계약을 맺었다. 현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강사를 영입한 만큼 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가스터디가 태국 시장을 점찍은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태국의 가계 교육비 지출은 578억바트(약 2조2688억원)에 달한다. 2010년부터 태국 통계청이 관련 자료를 수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태국의 대입제도는 한국의 6차 교육과정과 비슷해 효율성이 높다”며 “향후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인기 강사를 영입해 태국 내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선생 역시 태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태국 교육기업 ‘에듀파크’와 현지 교육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선생은 에듀파크가 운영하는 태국 현지 교육 서비스에 자사가 개발한 영어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한국 교육 시장은 정보기술(IT)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에듀테크’가 발달한 만큼 이를 내세워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글학교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홈러닝 서비스로 잘 알려진 ‘아이스크림 홈런’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해 향후 필리핀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교육을 사업 모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이 대폭 확대된 2025학년도 대입에서 한양대와 고려대의 무전공 학과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은 입학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2학년에 진학할 시기에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9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 무전공 학과 수시 전형에서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았다. 경쟁률은 인문계열 141.13 대 1, 자연계열 164.34 대 1이다.정시 모집에선 고려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다군에서 고려대 학부대학 일반전형 경쟁률은 69.56 대 1을 기록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 선발을 실시한 대학이 기존 6곳에서 15곳으로 크게 늘어 지원자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미경 기자
개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구독료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교육부와 발행사들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AI 교과서 발행사들은 지난주 구독료 협상을 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교육부는 3만~5만원대 구독료를 제시했고, 발행사들은 두 배 정도를 희망하고 있다.발행사들은 AI 교과서가 올해부터 전면 도입된다는 전제하에 비용을 투입하고 교과서를 개발해왔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교육부가 원하는 수준에 맞추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AI 교과서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공이 다시 국회로 넘어갔지만, 언제 다시 비슷한 법안이 통과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의무 도입을 1년 유예하고, 올해는 원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채택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발행사는 몇 개의 학교가 AI 교과서를 채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독료까지 낮추면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교육부는 학교에서 2월 내로 AI 교과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구독료 협상도 이달 내에는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발행사 관계자는 “수백억원을 투자한 발행사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투자가 매몰 비용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