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인사 키워드는 '현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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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개편서 직급 파괴 바람 불듯
삼성그룹 임원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현장 강화 △연구개발 및 마케팅 확대 △조직 슬림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신규 임원 승진자는 줄이고 기존 임원 퇴출자를 늘려,전체 임원 규모를 10% 이상 감축하는 조직 슬림화를 꾀했다. 대신 혁신 제품 창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R&D(연구 · 개발) · 기술부문 인력을 대폭 승진시켰고 전략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 담당 신규 임원도 대거 발탁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충실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사람은 157명으로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이다. 삼성은 2003년 191명의 임원을 발탁한 뒤 매년 200명 이상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왔다.
삼성은 전체 임원수를 줄이는 대신 R&D,해외영업 등 위기 극복에 필요한 임원 규모를 늘렸다. 전체 승진 임원자 247명 중 R&D 인력이 총 9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38%)을 차지했다. 전략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신규 임원 발탁 비중도 지난해 9%에서 올해 14%(22명)로 늘렸다.
삼성은 사장단이 맡던 역할을 부사장이,부사장이 맡던 역할은 전무가 맡는 형태로 조직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북미총괄,서남아총괄 등 사장급이 맡던 자리에 부사장급 이하의 책임자를 임명하거나 조직을 통 · 폐합할 방침이다. 그룹 내 주요 연구소 등도 직급을 파괴하는 형태로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생산이나 판매 등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바꾼다는 게 올해 사장단 인사부터 일관되게 적용해온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사람은 157명으로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이다. 삼성은 2003년 191명의 임원을 발탁한 뒤 매년 200명 이상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왔다.
삼성은 전체 임원수를 줄이는 대신 R&D,해외영업 등 위기 극복에 필요한 임원 규모를 늘렸다. 전체 승진 임원자 247명 중 R&D 인력이 총 9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38%)을 차지했다. 전략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신규 임원 발탁 비중도 지난해 9%에서 올해 14%(22명)로 늘렸다.
삼성은 사장단이 맡던 역할을 부사장이,부사장이 맡던 역할은 전무가 맡는 형태로 조직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북미총괄,서남아총괄 등 사장급이 맡던 자리에 부사장급 이하의 책임자를 임명하거나 조직을 통 · 폐합할 방침이다. 그룹 내 주요 연구소 등도 직급을 파괴하는 형태로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생산이나 판매 등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바꾼다는 게 올해 사장단 인사부터 일관되게 적용해온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