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한국제지에 대해 "판가 강세와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호평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한국제지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5억원과 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와 260.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면에서 만족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출액이 성장한 것은 4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했으나, 평균 판매단가가 내수와 수출 면에서 각각 전년대비 49.4%와 30% 늘어났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특히 판가인상 효과에 의한 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세 배 이상 급성장했다고 윤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국제지의 펄프 구매 가격도 2008년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12월 구매 펄프 단가가 8월대비 66% 수준에 머물렀던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