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외교백서 곧 발간 예정

중국이 금년도 외교의 초점을 경제·금융에 맞추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19일자로 보도했다.

문회보는 "2009년 중국 외교백서가 조만간 발간될 예정"이라면서 "백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 정치, 안보에 미치는 충격과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중국은 올 한해 경제 금융 외교에 치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서에는 또 국내경제의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유리한 외부환경 조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선진국 및 주변국들과의 문화, 체육, 관광 등 '문화외교'를 통해 우호관계를 돈독히 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말했다.

특히 미국과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호관계를 강화하는데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중국은 외교백서를 통해 지난해 쓰촨(四川) 대지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을 거치면서 외교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문회보는 전망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