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체 등록교인 78만명 가운데 40만명 정도가 독립된 지역 교회로 교적을 옮기고 여의도교회에는 38만명가량의 신자만 남게 된다.
각 지교회 · 지성전은 '순복음송파교회'와 같이 지역명을 딴 교회로 이름을 바꾸고 인사,예산 등을 독립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지교회 · 지성전은 현재 담임목사 청빙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여의도교회에 소속된 1500여명의 장로들도 지교회별로 분산된다. 그러나 교회의 기본재산은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에 소속돼 순복음교회라는 큰 틀을 유지하며 해외선교,사회복지 등의 공동목적 사업에도 자매교회로서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이 목사는 말했다.
이 목사는 "지교회의 분리독립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지금도 여의도교회에는 매달 1200~1500명,연간 1만5000명가량의 새 신자가 등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위기로 인해 사회가 어려워서 그런지 교회에는 사람이 더 모이고 헌금도 늘어난 것 같다"며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구원에 큰 교회로서 역량을 더 많이 쏟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형 교회가 양적 성장에만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큰 교회들이 이제는 성장위주에서 사회구원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평양에 건립하고 있는 '조용기심장병원'은 오는 6월 상량식을 가진 뒤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