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美 증시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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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불안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날 가운데 사상 최대 폭으로 폭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8000선 밑으로 추락해 332.13포인트(4.01%) 떨어진 7949.0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8.47포인트(5.78%) 하락한 1440.86으로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44.90포인트(5.28%) 내린 805.2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은행들이 더 많은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금융주가 1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제 44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과감하고 신속한 행동을 필요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에 대한 우려에 금융주가 굴러떨어졌다.
지난해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두바이 컨퍼런스에서 "금융위기로 금융회사들의 손실이 3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현실화되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지급불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불안의 불씨를 지폈다.
S&P 500 내 금융주 81개 종목이 모두 떨어지면서 업종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소 800억달러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29% 폭락하며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가 4분기 이익이 70% 넘게 떨어졌다는 발표에 59.0% 폭락했고, 뱅크오브뉴욕멜론도 17% 떨어졌다.
미국 서부지역 최대 은행 웰스파고는 전문가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24%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3달러 오른 배럴당 3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8000선 밑으로 추락해 332.13포인트(4.01%) 떨어진 7949.0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8.47포인트(5.78%) 하락한 1440.86으로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44.90포인트(5.28%) 내린 805.2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은행들이 더 많은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금융주가 1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제 44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과감하고 신속한 행동을 필요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에 대한 우려에 금융주가 굴러떨어졌다.
지난해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두바이 컨퍼런스에서 "금융위기로 금융회사들의 손실이 3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현실화되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지급불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불안의 불씨를 지폈다.
S&P 500 내 금융주 81개 종목이 모두 떨어지면서 업종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소 800억달러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29% 폭락하며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가 4분기 이익이 70% 넘게 떨어졌다는 발표에 59.0% 폭락했고, 뱅크오브뉴욕멜론도 17% 떨어졌다.
미국 서부지역 최대 은행 웰스파고는 전문가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24%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3달러 오른 배럴당 3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