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기대에 못미쳐…추가부실 우려남아-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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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1일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에 따른 충당금 규모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는 점보다 추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은 전날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12개, 조선사 4개 업체를 발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건설사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권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는 1조6500억원(은행권 약 1조2100억원)이며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권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는 5800억원(은행권 5700억원)이다.
김은갑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발표된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은행권 전체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는 1조7800억원으로, 이는 NH증권 커버리지 7개사의 2009년 분기당 평균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전망치 3조6500억원의 49% 수준이며 2009년 연간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전망치 14조6000억원의 12.8%"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수익성 악화가 전망되긴 하나 현재 은행권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또한 금융당국이 발표한 은행권 추가 충당금 수치는 전체 은행권 대상이므로 당사 커버리지 은행에 해당하는 충당금 부담은 산출된 수준보다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증권은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30여개 수준보다는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가 작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의 강도면에서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고 할 수 있으므로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가 감내할 만한 수준이란 점보다는 추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H증권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규모와 자본력이 앞서 추가 손실을 흡수할 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한지주와 KB금융, 이익규모나 자본력은 상대적으로 작으나 건설업 및 부동산PF에 대한 대출비중이 낮아 건설사 구조조정과 관련된 추가 손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인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은 전날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12개, 조선사 4개 업체를 발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건설사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권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는 1조6500억원(은행권 약 1조2100억원)이며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권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는 5800억원(은행권 5700억원)이다.
김은갑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발표된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은행권 전체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는 1조7800억원으로, 이는 NH증권 커버리지 7개사의 2009년 분기당 평균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전망치 3조6500억원의 49% 수준이며 2009년 연간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전망치 14조6000억원의 12.8%"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수익성 악화가 전망되긴 하나 현재 은행권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또한 금융당국이 발표한 은행권 추가 충당금 수치는 전체 은행권 대상이므로 당사 커버리지 은행에 해당하는 충당금 부담은 산출된 수준보다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증권은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30여개 수준보다는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가 작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의 강도면에서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고 할 수 있으므로 충당금 추가적립 규모가 감내할 만한 수준이란 점보다는 추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H증권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규모와 자본력이 앞서 추가 손실을 흡수할 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한지주와 KB금융, 이익규모나 자본력은 상대적으로 작으나 건설업 및 부동산PF에 대한 대출비중이 낮아 건설사 구조조정과 관련된 추가 손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인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