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박자 쉰 증시, Go할까 Stop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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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따른 수급 악화가 원인이 됐지만, 미국 신정부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상승재료가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약세의 원인이 됐다.
여기에다 금융불안이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하는 뉴스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불안으로 미국 다우지수는 8000선이 무너졌다. 유럽증시도 금융주의 추가 구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실적 우려가 나오면서 줄줄이 하락했다.
내부적으로도 건설과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대주건설과 C&중공업의 퇴출이 결정됐고, 11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실적부진 및 해외 금융불안, 내부 구조조정 진행 등이 겹치며 증시가 당분간 전망하기 힘든 변동장세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현재 신정부에 대한 기대심리 외에는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며, 실적시즌이 아직 클라이막스가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점점 고갈되고 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미국 가계붕괴로 상업은행의 부실화가 예상된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올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 달리 증시는 이들 악재에 붙잡혀 올해 내내 부진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현대증권도 당분간 경기 및 실적 악화와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충돌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봤다.
류용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바마 새정부가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주택관련 지표 발표와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로 주후반 경계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표면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따른 수급 악화가 원인이 됐지만, 미국 신정부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상승재료가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약세의 원인이 됐다.
여기에다 금융불안이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하는 뉴스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불안으로 미국 다우지수는 8000선이 무너졌다. 유럽증시도 금융주의 추가 구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실적 우려가 나오면서 줄줄이 하락했다.
내부적으로도 건설과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대주건설과 C&중공업의 퇴출이 결정됐고, 11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실적부진 및 해외 금융불안, 내부 구조조정 진행 등이 겹치며 증시가 당분간 전망하기 힘든 변동장세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현재 신정부에 대한 기대심리 외에는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며, 실적시즌이 아직 클라이막스가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점점 고갈되고 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미국 가계붕괴로 상업은행의 부실화가 예상된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올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 달리 증시는 이들 악재에 붙잡혀 올해 내내 부진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현대증권도 당분간 경기 및 실적 악화와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충돌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봤다.
류용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바마 새정부가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주택관련 지표 발표와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로 주후반 경계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