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자 관련주가 급락장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아트라스BX는 가격제한폭(14.98%)까지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에만 31만여주의 매수 잔량이 쌓인 상태이다.

세방전지도 하루만에 상승 반전하며 10.06% 오른 1만7500원을 기록중이다.

아트라스BX는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2008년 연간 영업이익이 827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604%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078억원으로 3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153% 증가한 623억9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주된 이유는 배터리 주된 원재료인 납가격과 배터리 가격과의 괴리 때문.

2003년 이후 자동차용 재료 금속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납 가격은 최근 고점 대비 60%나 떨어져 사상 유례없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배터리 가격은 납 가격 하락만큼 떨어지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