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CBC방송이 캐나다의 로렌스 캐넌 외무장관을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CBC는 캐넌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캐나다를 첫 외유지로 선택했던 존 F.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미 역대 대통령들이 항상 취임식이 끝난 후 곧 캐나다에 왔다"면서 "오바마대통령의 방문도 늦춰지기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바마는 캐나다를 방문해달라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의 요청을 수락했으며, 양측 외교부는 현재 방문 일정과 의제를 놓고 협의 중이다.

한편 짐 프랜티스 환경장관은 오바마 방문과 관련, 향후 양국간 협력관계는 경기 부양 차원에서 환경과 자원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최대 원유 공급원인 캐나다의 앨버타 오일샌드 산지가 미국 에너지 안보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퍼총리도 이날 오바마의 미국 44대 대통령 취임과 관련, 캐나다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최대 교역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오바마행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