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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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끝내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한화그룹과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협상을 종결하고 30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몰취하기로 결정했다. 산은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조선 매각 협상 종결 결과와 향후 매각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 매각추진위원회는 ‘한화의 자금조달 계획 및 분할인수 방안은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산은은 한화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하고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행보증금 3000억원을 몰취할 방침이다. 한화도 산은의 결정을 결정을 수용할 예정이지만 이행보증금 몰취에 대해서는 일부 반환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은은 앞으로 한화 측이 이행보증금 몰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면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다만 대우조선 재매각 추진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 매각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다시 추진할 예정이지만 이른 시일내에 재개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대우조선 재매각이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산은은 지난해 11월14일 한화 측과 대우조선 매각 관련 MOU를 체결했으나 한화가 금융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면서 잔금 분납 등의 인수조건 변경을 요구해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꾸준히 분할인수를 요청했지만 산은은 MOU대로 완납 이외의 방식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산은은 한화 측이 요구한 분할 인수 방안은 당초 대우조선 매각 방침과 다른 것으로,특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산업은행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한화그룹과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협상을 종결하고 30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몰취하기로 결정했다. 산은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조선 매각 협상 종결 결과와 향후 매각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 매각추진위원회는 ‘한화의 자금조달 계획 및 분할인수 방안은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산은은 한화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하고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행보증금 3000억원을 몰취할 방침이다. 한화도 산은의 결정을 결정을 수용할 예정이지만 이행보증금 몰취에 대해서는 일부 반환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은은 앞으로 한화 측이 이행보증금 몰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면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다만 대우조선 재매각 추진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 매각은 시장상황을 봐가며 다시 추진할 예정이지만 이른 시일내에 재개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대우조선 재매각이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산은은 지난해 11월14일 한화 측과 대우조선 매각 관련 MOU를 체결했으나 한화가 금융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면서 잔금 분납 등의 인수조건 변경을 요구해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꾸준히 분할인수를 요청했지만 산은은 MOU대로 완납 이외의 방식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산은은 한화 측이 요구한 분할 인수 방안은 당초 대우조선 매각 방침과 다른 것으로,특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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