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정일우 "질타받을 각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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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충고와 질타도 각오하고 있다.”
고우영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새 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 연출 황인뢰 김수영)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정일우가 첫 방송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08년 7월 촬영을 시작한 이후, 장장 6개월 동안 일지매로 살아 온 정일우가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장인 용인 MBC 문화동산에서 각별한 소감을 전한 것.
기다리던 첫 방송일이라 아침밥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정일우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 촬영장에 도착해 일지매로 분장을 마친 후 “6개월 동안 일지매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황인뢰 감독님만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1월이 되고부터 항상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대작 주인공을 맡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그동안의 부담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첫 방송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충고와 질타도 각오하고 있다. 요즘 버릇처럼 하늘을 보며 기도하는 것이 있다. 일지매가 되자, 최선을 다하자, 마음을 비우자라는 세 가지다”라고 최근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촬영 직전 바뀐 캐스팅에 대한 주변의 반응과 타방송사 일지매와의 피할수 없는 비교에 대한 본인의 다짐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정일우는 "몇 번의 관문을 넘어서는 사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일지매가 돼있었다"라며 "배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돌아온 일지매'의 남은 촬영분에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돌아온 일지매'는 70% 이상 사전 제작, 수려한 3개국 로케이션과 꽃미남 영웅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명품 사극. 격변의 조선시대, 태어나자 마자 매화가지 아래 버려졌던 갓난 아이가 평민들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인 영웅 일지매로 변모하며 펼쳐지는 시대와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린 작품으로 21일 첫 방송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