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5라운드 90홀 경기로 승부를 가리는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열린다.

당초 이 대회에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4)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월요일 연습라운드를 하다가 왼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대회 개막 하루 전 불참을 선언했다.

세계랭킹 '톱10'선수가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 D J 트라한을 비롯 저스틴 레너드,찰스 하웰3세,데이비드 톰스 등이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투어카드를 갖고 있는 6명의 한국(계) 선수들은 세 명이 이번 대회에 나간다. 나상욱(26 · 타이틀리스트) 위창수(37 · 테일러메이드) 제임스 오(27)다.

세 선수는 주니어 시절을 대회장 근처에서 보내 이 코스가 낯설지 않다. 특히 나상욱은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위창수도 톱랭커들이 불참함에 따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루키' 제임스 오는 일찌감치 연습라운드에 돌입하며 투어 데뷔 후 첫 상금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