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핀바 오닐 사장 "세계 자동차업계 불황 현대·기아車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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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핀바 오닐 사장(57)이 "세계 자동차업계의 불황이 현대 · 기아자동차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 · 기아차 본사를 방문,임직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며 "현대 · 기아차가 경쟁사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오는 2011년이나 돼야 2007년 수준을 회복할 것 같다"며 "회복기가 되면 누가 최종 승자인지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경기침체가 완성차 업체들간 판매경쟁을 심화시키면서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차종의 시장지배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각 지역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고성장을 거듭해온 현대 · 기아차가 일단 업계 판도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오닐 사장의 평가다.
오닐 사장은 현대 · 기아차가 내세우고 있는 'GQ(세계품질)-3355'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Q-3355는 대외품질을 3년 내 3위권으로,인지품질을 5년 내 5위권으로 만들겠다는 현대 · 기아차의 글로벌 목표다. 작년 12월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품질전략회의를 연 자리에서 처음 제시했다.
오닐 사장은 "GQ-3355는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라며 "지역별 및 모델별로 매우 세분화된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 ·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품질을 바탕으로 성공신화를 쓴 것처럼,유럽 중국 인도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의 품질개선 활동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감성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오닐 사장은 "현대차 제네시스가 최근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 결과를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연계하는 한편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JD파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평가기관으로,오닐 사장은 지난 1일 CEO로 선임된 뒤 첫 번째 방문 기업으로 현대 · 기아차를 택했다.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는 후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그는 "최근의 경기침체가 완성차 업체들간 판매경쟁을 심화시키면서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차종의 시장지배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각 지역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고성장을 거듭해온 현대 · 기아차가 일단 업계 판도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오닐 사장의 평가다.
오닐 사장은 현대 · 기아차가 내세우고 있는 'GQ(세계품질)-3355'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Q-3355는 대외품질을 3년 내 3위권으로,인지품질을 5년 내 5위권으로 만들겠다는 현대 · 기아차의 글로벌 목표다. 작년 12월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품질전략회의를 연 자리에서 처음 제시했다.
오닐 사장은 "GQ-3355는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라며 "지역별 및 모델별로 매우 세분화된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 ·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품질을 바탕으로 성공신화를 쓴 것처럼,유럽 중국 인도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의 품질개선 활동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감성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오닐 사장은 "현대차 제네시스가 최근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 결과를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연계하는 한편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JD파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평가기관으로,오닐 사장은 지난 1일 CEO로 선임된 뒤 첫 번째 방문 기업으로 현대 · 기아차를 택했다.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는 후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