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228억원과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와 16.7% 증가했다. 이로써 연간 매출은 1조3456억원,영업이익은 1535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5.5%와 21.5% 늘어났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음료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데다 필수소비재인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단기매수'에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16만원으로 0.93% 하락 마감했다.

◆KT&G=수출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 환율상승 효과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248억원과 27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와 47.8% 증가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9.6%,19.8% 늘어난 2조6447억원과 9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비용 및 판관비 부담 감소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며 "최근 수출가격이 추가로 인상된 데다 회사 측이 수출물량을 6%가량 늘릴 예정이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2조9634억원과 1조92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이날 종가인 8만1000원보다 23.4% 높은 10만원을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