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금융부문 인력ㆍ조직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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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팀 신설…팀장 민간서 영입
경제비서관에 임종룡씨 내정
경제비서관에 임종룡씨 내정
청와대가 21일 경제수석실에 금융팀(비서관급)을 부활시키고 금융 분야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경제금융비서관실을 경제비서관실과 금융팀으로,국정기획수석실의 국책과제비서관실을 국정과제비서관실과 지역발전비서관실로 각각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6월 말 업무 효율성 등을 이유로 경제비서관실과 금융비서관실을 경제금융비서관실로 묶고,국정과제 1,2비서관실을 국책과제비서관실로 각각 통합하는 개편을 실시했는데 6개월여 만에 원상복귀한 셈이 됐다.
경제비서관으로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으며 금융팀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민간에서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를 새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비서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실장(행시 24회)은 과거 재무부 금융정책과에서 신임 윤진식 경제수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금융 전문 관료로 재정경제부 시절 거시 및 정책기획 쪽 업무를 섭렵하면서 미시(금융)와 거시(경제정책)에서 모두 경력을 쌓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존 경제수석실에서는 수석과 경제금융비서관이 모두 재정 · 거시 전문 관료로 금융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에 새로 금융팀이 만들어지고 수석과 경제비서관,그리고 새로 임명될 금융팀장에 금융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금융위기 수습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구조조정과 중소기업,일자리 문제 등 주요 경제 현안만 따로 점검하는 '비상경제상황실'(한시 조직)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경제수석실은 사실상 주요 현안을 챙기는 '특별 조직'(비상경제상황실)과 상시 업무를 챙기는 '기존 조직' 등으로 이뤄진 쌍끌이 체제로 전환했었다. 기존에는 이 모든 업무를 경제금융비서관실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