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 중심지 추진위원회를 열고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을 금융 중심지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추진위는 두 지역 외에 인천 송도,경기 고양,제주 서귀포 등 모두 다섯 곳의 신청을 받아 평가를 했다.

이번 결정은 금융 중심지에 대한 청사진이나 구체적인 육성 방안이 빠져 있어 벌써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 금융 공기업 대거 이전을 염두에 둔 지역 배려 차원의 결정이라는 점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위는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세부 개발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중심지에는 금융회사와 유관기관들이 모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정부는 세제 · 금융 지원책을 검토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