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2일 신세계 I&C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 약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5만3000원(21일 종가 3만78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I&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2억원, 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7%, 51.9%씩 증가했다"며 "매출액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9% 감소했지만, 이는 영업 훼손이 아니라 전자상거래 부문인 EC사업부의 외형 확대를 위해 광고선전비와 판촉비의 집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EC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2007년 240억원에서 지난해 373억원으로 55% 성장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신세계 I&C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약 640억원으로 시가총액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그룹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고,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