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소용환 애널리스트는 "인수대금의 분할 납입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한화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며 "한화석화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기존 이익전망과 목표주가를 산출했으나 인수가 무산된 현 시점에서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석유화학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반영해 한화석화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47% 낮춘 418원으로 추산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주요 제품 가운데 가성소다가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폴리염화비닐(PVC)은 주요 수요 산업인 건설경기의 침체로 내수 및 수출 모든 부문에서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고, 중동의 신증설 영향으로 폴리에틸렌(PE) 사업의 이익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