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를 앞둔 현대차가 강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0.46% 오른 4만37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869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한경닷컴이 국내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평균 9조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6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현대차가 원화약세 효과로 자동차업체 최악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6분기 만에 최고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11명의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종합,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103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6440억원, 매출액은 4.7% 증가한 9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탄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무디스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 현대차그룹의 영업 실적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등급 하향 검토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