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천시는 내년 3월께로 예정된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화 이후 5년동안 이 대학에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시는 인천대의 운영비 지원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리고,송도국제도시내 제2캠퍼스 부지 50만9000여㎡를 인천대에 추가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인천대 법인화지원계획안’을 인천시의회에 최근 제출했다.

운영비 지원규모를 확대한 것은 현재보다 캠퍼스 규모가 1.5배 큰 송도캠퍼스로 이전할 경우 운영비가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는 또 외국 유명 대학과 R&D기관 유치 등을 전제로 송도국제도시에 제2캠퍼스부지를 추가로 제공하고,인천대가 송도캠퍼스 건립을 위해 내놓은 대학발전기금(185억원)과 수익용 잡종재산(감정가 969억원)을 합친 1154억원을 대학에 되돌려 주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는 운영비 외에 2000억원의 발전기금을 별도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이번 지원계획안에 포함시켰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인천시의회 제 171회 임시회에서 인천대 법인화 지원계획안을 승인받는대로 확정지을 방침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