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반등 영향으로 1.10% 상승 출발했으나 부진한 수출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장을 0.15% 하락한 7,889.61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5%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

이에 따라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업체와 IT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시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엔·달러 환율이 89엔선으로 떨어진 것도 하락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32분 현재 1112.31를 기록하며 0.79% 상승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1% 오른 1만2722.79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1% 상승한 1993.18을 나타내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를 기록해 예상치를 충족했고,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작년 11월까지의 경제지표들은 급락했으나 12월에는 상대적으로 진정됐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이어지고 있고, 유동성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마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