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영업익 1014억 '기대치 밑돌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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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2일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13조37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10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사업 각 부문에서 수요감소에 따른 경쟁심화로 영업이익률은 0.8%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기준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 평균 매출액 은 7조1338억원, 영업이익 평균 기대치는 1828억원이다. 올들어 LG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12개 증권사들의 평균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7조2438억원과 1348억원이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9조3330억원, 영업이익은 2조1331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이 단연 돋보였다. 판매량 1억70만대, 매출액 14조5557억원, 영업이익 1조6043억원, 영업이익률 11.0% 모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TV 세트에서 꾸준히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판가가 낮아져 가전 사업 영입이익률(3.8%)은 지난해 대비 낮아졌다.
환율 급등으로 외부부채, 매입채무에 대한 외화환산손실(약 4000억원)이 불어나 본사 기준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5150억원, 4828 억원에 그쳤다.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MC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26억원, 영업이익 2146억원을 달성했다. 휴대폰 분기 매출이 4조 원을 넘은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말 재고를 줄이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5.2%에 그쳤다. 휴대폰 판매량은 2570만 대로 전분기대비 12% 늘었다.
DD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173억원, 영업적자 139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4조원대로 올라섰고 TV 세트 사 업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PDP모듈 부문 적자폭 확대로 디스플레이 사업본부 흑자기조는 이어지지 않았다.
D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9706억원, 영업적자은 61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선진시장 수요 감소와 경쟁격화로 이어져 4분기 가전 수익성이 나빠졌다. 선진시장은 침체를 보였지만,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 매출은 늘었다.
DM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2679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수익성은 낮아졌다. DVD기록장치 등 고부가가치 광스토리지 제품의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사업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R&D, 브랜드, 디자인 등 핵심역량 분야 투자는 전년대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무리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기침체에 침착히 대응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게 올해 LG전자 사업계획의 핵심"이라며 "또 운전자본 관리 강화로 지속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LG전자는 22일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13조37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10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사업 각 부문에서 수요감소에 따른 경쟁심화로 영업이익률은 0.8%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기준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 평균 매출액 은 7조1338억원, 영업이익 평균 기대치는 1828억원이다. 올들어 LG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12개 증권사들의 평균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7조2438억원과 1348억원이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9조3330억원, 영업이익은 2조1331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이 단연 돋보였다. 판매량 1억70만대, 매출액 14조5557억원, 영업이익 1조6043억원, 영업이익률 11.0% 모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TV 세트에서 꾸준히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판가가 낮아져 가전 사업 영입이익률(3.8%)은 지난해 대비 낮아졌다.
환율 급등으로 외부부채, 매입채무에 대한 외화환산손실(약 4000억원)이 불어나 본사 기준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5150억원, 4828 억원에 그쳤다.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MC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26억원, 영업이익 2146억원을 달성했다. 휴대폰 분기 매출이 4조 원을 넘은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말 재고를 줄이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5.2%에 그쳤다. 휴대폰 판매량은 2570만 대로 전분기대비 12% 늘었다.
DD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173억원, 영업적자 139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4조원대로 올라섰고 TV 세트 사 업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PDP모듈 부문 적자폭 확대로 디스플레이 사업본부 흑자기조는 이어지지 않았다.
D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9706억원, 영업적자은 61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선진시장 수요 감소와 경쟁격화로 이어져 4분기 가전 수익성이 나빠졌다. 선진시장은 침체를 보였지만,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 매출은 늘었다.
DM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2679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수익성은 낮아졌다. DVD기록장치 등 고부가가치 광스토리지 제품의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사업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R&D, 브랜드, 디자인 등 핵심역량 분야 투자는 전년대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무리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기침체에 침착히 대응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한다는 게 올해 LG전자 사업계획의 핵심"이라며 "또 운전자본 관리 강화로 지속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