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주식고수들이 뭉쳐 출범한 새빛리서치센터가 22일 첫 분석보고서를 내고 "올 1분기 코스피지수는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출범을 기점으로 1192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한 후 1464선에 도달하기 위한 희망의 단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빛리서치센터는 2006년 2분기 저점과 고점이었던 코스피지수 1192.09와 1464.70 사이를 '회색지대'로 규정하고 1분기 증시가 회색지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 10월14일 장중 고점(1367.70)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극선생'으로 불리는 이승조 새빛리서치센터장은 "1367선은 회색지대를 넘어 1464선 이상인 '황금지대'로 복귀하느냐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1분기엔 객관적인 수치보다 희망의 단서를 모색하는 기간으로 1367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특히 "1분기 주식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원 · 달러와 엔 · 달러 환율의 스프레드(차이) 변화"라며 "원 · 달러 환율 1400원 돌파,엔 · 달러 환율 90엔 하향 돌파 국면으로 전개되면 코스피지수는 1000선 붕괴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원 · 달러가 다시 1250원을 밑돌고 엔 · 달러가 100엔을 돌파하면 1400~1500선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