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으로 산불조심기간 한 달 앞당겨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산불 가능성이 커져 국립공원 출입통제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24일부터 설정해 국립공원 일부 구간의 출입을 단계적으로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산불조심기간은 24일부터 경주국립공원에서 시작되고 다음달 2일과 16일 주왕산 등 7개 공원, 3월 2일 설악산 등 11개 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산불위험이 큰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등 79개 구간은 출입이 전면 통제되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252개 탐방로는 평소처럼 출입이 허용된다.

통제구역에 무단으로 출입하면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되며 인화물질을 갖고 있거나 담배를 피우다 걸려도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적설과 강우 등 현장 여건에 따라 공원별로 산불조심기간이 바뀔 수 있으니 산행할 때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탐방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원별 산불조심기간.

▲ 지리산(2.16∼4.30) ▲ 경주(1.24∼4.30) ▲ 계룡산(2.16∼4.30) ▲ 한려해상(2.16∼4.30) ▲ 설악산(3.2∼5.15) ▲ 속리산(2.16∼4.30) ▲ 내장산(3.2∼4.30) ▲ 가야산(2.16∼4.30) ▲ 덕유산(3.2∼4.30) ▲ 오대산(3.2∼4.30) ▲ 주왕산(2.2∼4.30) ▲ 태안해안(3.2∼4.30) ▲ 다도해해상(2.16∼4.30) ▲ 치악산(3.2∼4.30) ▲ 월악산(3.2∼4.30) ▲ 북한산(3.2∼4.30) ▲ 소백산(3.2∼4.30) ▲ 월출산(3.2∼4.30) ▲ 변산반도(3.2∼4.30)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