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다시 선물하려면… 꼭 내용물 확인하고 재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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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참고 할만
서울 아현동에 사는 안모씨(31)는 최근 주변이나 거래처 등에서 받은 곶감과 와인세트 등을 곱게 풀었다가 다시 포장했다. 이름이 적힌 택배 상자는 버리고 준 사람의 명함을 빼낸 뒤 새 포장지에 다시 쌌다. 친척들에게 설 선물로 주기 위해서다. 안씨는 "올해는 상여금도 안 나와 받은 선물을 재포장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선물 재활용'이 늘고 있다. 준 사람의 성의만 받고,내용물은 친척들을 위한 선물로 재활용하는 것.안씨처럼 선물재활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꼽는 재활용 요령은 이렇다.
첫째,반드시 선물을 풀어보고 내용물을 확인할 것.무엇을 받았는지 알아야 상대에게 감사인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람의 명함이 들어 있는 줄 모르고 그대로 선물했다가는 안준 것만 못할 수도 있다.
둘째,곶감이나 고기 · 생선 · 유제품 등 냉장 · 냉동식품은 비닐포장을 뜯지 않은 채 귀성 전까지 냉장고에 넣어둬 신선도를 유지할 것.안씨는 "귀성길 동안에도 음식이 변질될 수 있는 만큼 얼음주머니 · 아이스박스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셋째,선물을 뜯는 과정에서 포장이 상하면 돈을 아끼지 말고 새로 포장할 것.그는 "자신이 없으면 선물 코너 등에서 5000~1만원을 주고 포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과일상자는 대체로 포장에 택배용지가 붙어 있기 때문에 상자째 주기가 어렵다. 안의 과일을 꺼낸 뒤 사과와 배 · 감 · 귤 식으로 다른 과일 서너 가지와 섞어 선물용 바구니에 담아 비닐로 싸 묶으면 예쁜 과일바구니가 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첫째,반드시 선물을 풀어보고 내용물을 확인할 것.무엇을 받았는지 알아야 상대에게 감사인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람의 명함이 들어 있는 줄 모르고 그대로 선물했다가는 안준 것만 못할 수도 있다.
둘째,곶감이나 고기 · 생선 · 유제품 등 냉장 · 냉동식품은 비닐포장을 뜯지 않은 채 귀성 전까지 냉장고에 넣어둬 신선도를 유지할 것.안씨는 "귀성길 동안에도 음식이 변질될 수 있는 만큼 얼음주머니 · 아이스박스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셋째,선물을 뜯는 과정에서 포장이 상하면 돈을 아끼지 말고 새로 포장할 것.그는 "자신이 없으면 선물 코너 등에서 5000~1만원을 주고 포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과일상자는 대체로 포장에 택배용지가 붙어 있기 때문에 상자째 주기가 어렵다. 안의 과일을 꺼낸 뒤 사과와 배 · 감 · 귤 식으로 다른 과일 서너 가지와 섞어 선물용 바구니에 담아 비닐로 싸 묶으면 예쁜 과일바구니가 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