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설연휴 '메시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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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라디오 연설…25일 全공무원에 음성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을 일단'휴식 모드'로 잡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이 대통령은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베스트셀러 등 책도 읽고 할 것"이라며 "내일과 모레는 일정이 없고 설 당일에는 친지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청계천에도 한 번 가게 될지 모르겠다"며 "서울 근교 가운데 그간 바빠서 가지 못한 곳도 다녀 볼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모처럼 복잡한 국정업무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이 대통령의 마음은 결코 편치 않다. 설 이후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당장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휴가 중이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묘수를 찾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부터 재정 조기 집행을 독려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청계천을 찾게 되면 서울시장 시절 여러 난관을 뚫고 사업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정국 운영의 마음가짐을 가다듬는다는 상징성이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 공무원 49만여명에게 휴대폰 음성메시지를 통해 설날 격려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이라며 "여러분을 믿는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위기에 맞서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6일 예정됐던 라디오 연설을 귀성객을 겨냥해 24일 아침 당겨서 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모처럼 복잡한 국정업무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이 대통령의 마음은 결코 편치 않다. 설 이후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당장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휴가 중이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묘수를 찾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부터 재정 조기 집행을 독려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청계천을 찾게 되면 서울시장 시절 여러 난관을 뚫고 사업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정국 운영의 마음가짐을 가다듬는다는 상징성이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 공무원 49만여명에게 휴대폰 음성메시지를 통해 설날 격려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공무원"이라며 "여러분을 믿는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위기에 맞서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6일 예정됐던 라디오 연설을 귀성객을 겨냥해 24일 아침 당겨서 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