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 1390원선 돌파…1390.9원(12.9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과 결제수요 유입으로 이틀째 상승하며 1390원대로 올라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9원이 상승한 1390.9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3원이 오른 138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매수세로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면서 장중 고점을 1399원까지 높이는 등140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설연휴를 앞두고 경계감이 감돌면서 소폭 밀려 1380~139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서는 거래가 뜸한채 소강상태를 보였다. 환율은 1380원대에서 버티고 있는 매수세와 1390원대 후반에서 대기하고 매도세로 1390원 위에서 횡보하다가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83p 하락한 1093.40으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75p 내린 35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46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한 차례 1400원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1390원대에서 버티고 있는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고점 차익실현 매도물에 막혀 성공하 못했다"며 "밀리면 사겠다는 심리가 강해 환율이 잘 빠지기 어려웠디"고 말했다. 이 딜러는 "본격적인 1400원대 진입 테스트는 설 연휴 이후로 미루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