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같은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자동차부품업체 대성파인텍의 시초가는 공모가(3500원)보다 28.42% 높은 4495원에 형성돼 유비쿼스를 능가했다. 한때 주가는 5010원까지 급등했지만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6.79% 하락한 4190원으로 마감했다. 대성파인텍도 청약경쟁률이 181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모주였던 바이오 의약품업체인 메디톡스도 상장 첫날인 지난 16일 시초가가 공모가(1만4000원)보다 낮은 1만3500원에 형성됐지만 상한가인 1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일 2만200원까지 급등한 뒤 차익매물에 밀리며 1만4250원까지 급락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내달 3일 코스닥 상장예정인 바이오벤처 이수앱지스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는 공모가격이 보기 드물게 회사 희망가격(5000~5500원)의 상단인 5500원에 결정됐고,공모청약에 34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2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던 공모주시장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올해 공모주들은 시장이 가장 좋지 않았던 작년 가을 무렵부터 상장을 준비한 탓에 가치평가가 보수적이어서 가격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