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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나 브리디' 사망 원인은 의료진의 초기 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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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결석 진단,집으로 돌려보내...사흘 뒤 손써볼 수 없는 지경으로
    장례식 1000여명 운집...애도...

    세계적인 슈퍼모델 마리아나 브리디가 손발을 모두 절단하는 사투 끝에 24일 새벽(현지시간) 결국 사망하자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사망 원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N 폭스뉴스 LA타임즈 등 주요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에스피리토 산토주의 보건당국은 브리디의 사망원인을 ‘일반적인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수많은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녹농균이 원인이다.

    미스 월드에 두 번이나 참가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 브리디가 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브라질 도시 세라의 병원을 찾은 그녀는 그저 단순한 신장결석(콩팥에 돌이 생기는 병으로 매우 흔하고 치료가 쉽다)으로 오진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월3일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는 상태가 매우 악화된 상태였다. 요로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뉴저지주 해켄색대학 의료센터의 데브라 프로머 박사는 “나는 요로감염을 통해 패혈증세를 보인 환자를 수없이 보았지만 절단까지 가 본 적은 없다”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모르지만 만약 그녀가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면 신장 이상 말고도 몇 가지 증상을 의심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장결석의 가능성을 배제한 채 초음파나 CT촬영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감염이 시작되고 며칠이 지났으면 너무 늦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사들은 결국 브리디의 혈액에 세균이 생존하는 패혈증으로 번지면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세포조직이 괴사하기 시작하자 손과 발을 절단하게 된 것이다.

    브리디의 남자친구인 티아고 시모에스는 “브리디를 처음에 병원으로 데려왔을 때 몇 가지 약을 주고 집으로 가라고 했던 의사들은 며칠 뒤 병원을 다시 찾자 그녀가 매우 심각하게 감염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모에스는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고, 사지에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첫 번째로 그녀의 발을 잘라냈고, 화요일에는 그녀가 손까지 잃고 말았다"며 울먹였다.

    요로감염, 즉 UTI는 모든 연령층의 남성과 여성에게 발병하지만, 특히 여성의 경우 쉽게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하면 24~48시간 이내, 심한 경우라도 일주일이면 완치된다. 이번처럼 패혈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물론 패혈증은 매우 위험하다. 혈액안에 세균이 살아 있는 증세다. 미국에서만도 1년에 80만명의 환자가 혈액감염으로 사망하고 있다.

    브리디의 사망 원인은 초기 진료에 나섰던 의사들의 안일한 태도에 의한 오진이었던 셈이다.

    지젤 번천을 능가하는 슈퍼모델로 커나갈 수 있었던 브리디. 마레칼 플로라아노의 루터교 공동묘지에서 열린 그녀의 장례식에는 1000여명의 친지와 팬들이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뉴스팀 김미선 기자 crisp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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