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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건업(대표 김재만 www.kumkwang.com)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실 다지기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임대아파트 사업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994년 제광산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9년 동안 정선,무안,조암,횡성,양주,원주,음성,문막 등 10개 현장에 총 400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했다. 특히 아파트 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하며 관리 측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이 회사 김재만 대표는 작년 12월16일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임대아파트 사업을 통해 기술력,조직력,자금력의 '삼박자'를 갖춘 ㈜금광건업은 자체 브랜드인 '포란재(抱卵齋)'와 '아크존(ARKZONE)'을 론칭하고 사업 확대에 주력했다. 포란재는 일반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로,'알을 품듯 정성을 다해 집을 짓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크존은 고급스러운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수요계층을 목표로 하며 서울 신사동에 2개동을 건설했다. 이 밖에 신풍제약사옥,대구동성로 롯데시네마,강릉교회,평창 오피스텔,인천 주상복합아파트 등 다양한 건축물을 완공했다.

㈜금광건업은 올해 초 공격경영을 선포했다. 원주에 618가구 규모의 '금광포란재' 아파트와 복합쇼핑시설,금광아트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에도 1253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손을 거친 주택은 에너지효율성,환경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착공할 때부터 발코니의 단열성을 향상시킨다. 발코니확장공사로 인한 단열성 부족과 결로에 따른 곰팡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일반 아파트에 비해 최대 3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새집증후군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금광건업은 해외시장 개척과 사업다각화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6년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시카고에 고급주택을 건설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2007년 8월에는 중국 요녕성에 '요녕포란재부동산개발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사업을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4월 원주시 태장동에 ㈜금광유통을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 대형 슈퍼마켓인 금광쇼핑 1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김재만 대표는 "외적인 성장 못지않게 직원복지 등 내실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직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회사로 발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