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인사로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뽑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대의 여론 형성을 주도할 미국 내 가장 유력한 미디어 인사 25명을 선정했다. 포브스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으로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가 보수에서 진보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진보 성향의 언론인과 비평가,블로거 등 유력 미디어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걸출한 진보적 해설가로 신랄한 비평과 논리로 학계 등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으며,특히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경제정책 논리의 합리성을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2위에는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자 겸 여성 칼럼니스트인 아리아나 허핑턴이 올랐다. 허핑턴은 대선 때 오바마를 적극적으로 지지했고 정부 기관으로부터의 정보와 개인적 입장을 적절히 결합시킬 수 있는 비상한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위에 오른 언론인은 워싱턴포스트의 논설 편집장인 프레드 히아트로,온건하고 실용적인 필치로 오바마 행정부가 가장 눈여겨보는 칼럼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4위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으로 미국 내 식자층의 여론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5위는 '코미디센트럴' 채널의 데일리 쇼 진행자인 존 스튜어트가 차지했다. 오프라 윈프리쇼 진행자인 윈프리가 오바마 시대를 맞아 미국의 문화 · 인종적 아이콘으로 등장하면서 영향력 있는 언론인 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