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월 지수흐름은 약세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하고 1000~1100에서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월간 지수밴드로는 1000~120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28일 2월전망을 통해 "실물경기침체와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본격화 등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이전의 정책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라 향후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도 배제할 수 없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의 실적악화 등에 따른 금융불안으로 인해 금융경색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유동성 장세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지난 연말과 달리 국내 주식시장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진 상태로 IT, 자동차 등 국내 주력업종의 EPS하향 조정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월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반등보다 지지선 구축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계획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업종 수혜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는 태양광, 풍력 등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종목으로는 태웅, 동국산업, 현진소재, 평산, 동양제철화학, KCC 등을 꼽았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는 경기방어주나 신재생 에너지, 녹색 뉴딜 사업, 일부 테마성 개별주 위주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