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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상반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화재건수 2만7471건,인명피해 1448명(11.2% 증가),피해액은 무려 1561억원(27.4%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의 화재는 다른 장소의 화재보다 3배나 높은 치사율을 보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린도어(주)(www.greendoor.co.kr)가 이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 '친환경 목재 방화문'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그린도어(주)의 친환경 기능성 목재 방화문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평상시에는 일반 목재 도어와 별 차이를 못 느끼지만 화재 시에는 큰 차이가 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2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일반문과 그린도어(주)의 친환경 기능성 목재 방화문을 비교한 화재 실험 결과 화재 발생 후 내화성이 전혀 없는 일반 도어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전소했으나,기능성 목재방화문은 30분 이상을 버텼다.

화재 시 화염보다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차단하는 기능도 뛰어나다. 그린도어(주) 관계자는 "화재 발생 1분 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 유독가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대피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희생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친환경 목재 방화문은 소방인력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유독가스를 차단하기 때문에 대피공간과 탈출 경로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무기질 보드를 소재로 한 기능성 목재 방화문은 내화 및 차연 성능 테스트 결과 갑종은 60분,을종은 30분 이상을 버티며 모든 문에 난연 EPS를 적용해 무게도 경량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 그린도어(주)의 또 다른 야심작인 유리목재 방화문의 경우는 복층방화유리와 단조를 접목해 인테리어 효과를 한층 높였고,화재 시 시야를 확보해 피난 및 구조 활동에도 효과적이다. 표면은 친환경 수지로 잘 알려진 PETG(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 소재의 에코필름을 써서 친환경성을 높였다.

그린도어(주) 관계자는 "기능성 목재 방화문은 단열과 차열,방음성 등이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정부가 녹색뉴딜정책으로 발표한 '그린홈 100만호 프로젝트'에도 안성맞춤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도어(주)는 페이퍼와 펄을 곁들인 고광택 마감의 방화문 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2월 18일부터 열리는 '2009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선보일 계획.이후에는 전국적인 총판ㆍ대리점 모집과 건설사 특판 영업을 실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각오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