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개인과 조직의 관계는 조화로운 것인가 대립적인 것인가?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현대인들도 생존경쟁이나 적자생존과 같은 진화의 힘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다.

'경제학 비타민'(한순구 지음 · 한경BP 간)은 인간의 이기적 본성에서 경제학의 대전제를 이끌어내면서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사회 속에서 자주 충돌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상황을 경제학적 시각에서 분석하여 사회현상과 경제의 밀접한 관련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부모들이 공부를 강요하는 이유,샐러리맨들이 직장을 떠나지 못 하는 이유에서부터 스크린 쿼터문제,정부의 부동산 분양가격 규제 등 우리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까지 분석의 범위를 확대해 가면서 다양한 경제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 서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려운 수식이나 통계 대신 저자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익히 알려진 사실로부터 이야기를 풀고 있기 때문에 읽는 재미도 적지 않다. 경제학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경제학적인 사고방식을 길러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