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5명이 내주 지식경제부 등 정부 중앙부처에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파견된다. 정책추진 과정에서 여당과 정부가 정책공약과 국정철학 등을 공유하기 위한 당정 간 인사교류의 일환이다. 당정은 앞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8일 "다음 주 중 당 사무처의 2급에 해당하는 전문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6개 중앙부처에 파견돼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사무처에 따르면 권순일 정책위 전문위원(전 사무총장실 부국장)이 행안부로 가는 것을 비롯해 △황우진 정책국 기획팀장이 보건복지가족부 △황규필 총무국 재정팀장은 지식경제부 △서미경 문광위 전문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조철희 원내행정국 부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이동관 외통위 수석전문위원은 외교통상부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인도네시아 참사관으로 나가는 이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해당 부처에서 장관 정책보좌관(3급 상당 전문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정부 공무원 13명이 이미 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책보좌관의 대거 정부 파견은 당정 간의 쌍방향 소통채널의 구축을 통해 불협화음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