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출산 도우미'로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29일 대구시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임신 또는 출산 가정에 차량 판매가격을 할인해주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앞서 28일엔 부산시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현대차나 기아차를 사는 이 지역 임신 또는 출산 가정은 차 값을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첫째 아이는 10만원,둘째 아이는 20만원,셋째 아이는 30만원이 각각 할인되는 식이다.

또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은 올해 임신·출산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 구입비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차량 할인 대상은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 소형 상용차에 적용된다. 다만 법인 및 개인택시,15인승 이상 대형버스,2.5t 이상 트럭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대·기아차와 대구시의 이 같은 이벤트는 올해가 3년째로, 지금까지 1789명이 할인 지원을 받았다. 부산시도 2007년에 554가구가 1억2300만원,지난해에는 1162가구가 4억100만원의 차값 할인을 받았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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