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최근 '사랑' 등의 감성적인 소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달 14일 발렌타이데이를 앞두고 조선호텔과 함께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나만의 로맨틱 프로젝트' 이벤트를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나만의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계획을 응모한 고객 가운데 1등 1명을 뽑아 '볼보 C30' 2박 3일 시승권과 조선호텔 1박 2일 숙박권(조식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2등(4명)에게는 조선호텔 1박 2일 숙박권(조식포함), 3등(5명)에게는 비즈바즈 2인 식사권, 행운상(10명)에게는 볼보 고급여권지갑을 경품으로 준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볼보 C30'의 트렌디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통해 2030세대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훼미리마트도 직접 제작한 동영상으로 연인에게 사랑고백을 하는 '여(女)우(友)들은 알고 있다' 공개 이벤트를 다음달 2일부터14일까지 진행한다.

훼미리마트 홈페이지나 곰TV 홈페이지를 통해 2월 12일까지 프러포즈 사연을 응모한 고객중 4명을 선정, 회사의 홈페이지와 곰TV 광고면, 1200개 점포에 비치된 POS(판매시점관리 단말기)를 통해 발렌타인데이에 동영상을 내보낸다. 사연에 당첨된 4명 중 '베스트 프러포즈상' 1명을 선정해 커플링도 함께 증정한다.

유찬호 마케팅팀장은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상품 출시와 함께 사랑을 소재로 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어려운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이벤트는 연인에게 비용없이 프러포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설명했다.

쥬얼리 브랜드 마코스 아다마스도 사랑을 주제로한 특별한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마코스 아다마스는 오는 3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랑고백 사연을 올린 100명을 선정, 그들의 사랑의 큐피트가 돼 준다. 100명에게는 마코스 아다마스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를 직접 전달해 주며, 이벤트를 통해 사랑을 이룬 커플은 발렌타인데이에 열리는 멋진 파티의 주인공이 되는 기회도 얻게 된다.

마케팅팀 엄인호 부장은 "사랑 캠페인은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이 줄 수 있는 경험과 감동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마케팅"이라며 "반지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단순히 반지라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사는 것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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