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선박엔진 부품 대표기업 삼영엠텍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해 말 2000원 대 초반이었던 주가는 3000원대 중반까지 올라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55.21%에 이른다.증권사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9일 동양종금증권은 삼영엠텍에 대해 선박 내연기관 구조재 시장에서 지배력이 강한 데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따른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망종목으로 꼽았다.삼영엠텍의 국내 내연기관 구조재시장을 50% 가량 점유하며,대창메탈과 양분하고 있다.

이 증권사 오경택 연구원은 “제품단가 인상과 원자재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수주잔액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253억원에 달하는 등 외형성장도 두드러지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동양종금증권은 삼영엠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4.3%,10.1% 증가한 855억원,81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수준에 그쳤던 구조물 구조재 부문은 SOC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다.회사는 올해 500억원 이상 수주를 따내며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오 연구원은 “경쟁기업들이 풍력 분야에 몰두하면서 삼영엠텍의 시장지배력은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설립한 중국 자회사도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한편 이날 삼영엠텍은 장 막판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60원(1.69%) 내린 3500원으로 마감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