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단타매매 극성…증시 변동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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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격감속 일교차 심화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단타매매가 기승을 부려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한 종목을 하루에 몇 번씩 사고 파는 손바뀜이 성행,회전율이 700%를 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거래가 초단기화하면서 전체 시가총액에 대한 거래대금 회전율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한 가운데 개인들의 단타가 급증,코스닥시장 거래대금 회전율은 66.35%로 2006년 1월(81.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거래대금 회전율이 66%를 넘는다는 것은 1052개 상장 종목 전체 주식의 3분의 2 정도가 이미 한 차례 거래됐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40%를 넘어선 회전율은 11월 48.02%,12월 55.66%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6600억원으로 5개월 만에 5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코스닥시장도 1조3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거래대금이 줄었는데도 회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손바뀜이 활발하다는 의미다.
실제 코스닥시장의 삼천리자전거와 중앙디자인의 회전율은 각각 758%,726%에 달한다. 이들의 전체 상장주식이 7번 이상 거래됐다는 얘기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성ENG와 삼화콘덴서도 300%를 넘는다.
이처럼 회전율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변동성은 2.47%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치(1%대)는 물론 금융위기설이 나돌기 시작했던 9월(2.36%)보다도 높은 상태다.
개인 거래 비중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1년 새 5%대에서 1%대로 쪼그라든 반면 개인은 89%대에서 94%대로 치솟았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분위기에 휘말려 단순한 기대감이나 루머를 따라 투자할 경우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정환/강지연 기자 ceoseo@hankyung.com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한 가운데 개인들의 단타가 급증,코스닥시장 거래대금 회전율은 66.35%로 2006년 1월(81.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거래대금 회전율이 66%를 넘는다는 것은 1052개 상장 종목 전체 주식의 3분의 2 정도가 이미 한 차례 거래됐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40%를 넘어선 회전율은 11월 48.02%,12월 55.66%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6600억원으로 5개월 만에 5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코스닥시장도 1조3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거래대금이 줄었는데도 회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손바뀜이 활발하다는 의미다.
실제 코스닥시장의 삼천리자전거와 중앙디자인의 회전율은 각각 758%,726%에 달한다. 이들의 전체 상장주식이 7번 이상 거래됐다는 얘기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성ENG와 삼화콘덴서도 300%를 넘는다.
이처럼 회전율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변동성은 2.47%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치(1%대)는 물론 금융위기설이 나돌기 시작했던 9월(2.36%)보다도 높은 상태다.
개인 거래 비중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1년 새 5%대에서 1%대로 쪼그라든 반면 개인은 89%대에서 94%대로 치솟았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분위기에 휘말려 단순한 기대감이나 루머를 따라 투자할 경우 자칫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정환/강지연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