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상품, 한정판매를 노려라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상품만 초특가로 판매하는 '저가 한정(리미티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고가의 한정판매 상품으로 고객을 유도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마케팅(Limited Edition Marketing)'이 일반적이었지만, 경기불황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변하자 마케팅 기법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인터파크는 매일 하루에 한 상품을 선정해 24시간 동안 정가보다 평균 50% 할인판매하는 '모닝커피' 코너를 상시 운영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모닝커피'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대부분은 1만원 미만이다. 12월 이 코너의 베스트판매 5위의 상품 평균 할인율은 70%, 평균 판매가격은 4092원으로 나타났다. 12월 '모닝커피' 판매 건수는 11월 대비 150% 증가했으며, 판매금액도 30% 상승했다.

디앤샵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의류와 잡화, 화장품, 생활용품, 가전 등 약 20종의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원 데이 원 아워'(ONE Day, ONE Hour)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매일 두 개의 인기상품을 각각 1000원에 한정판매한 '천원에 산다' 이벤트는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벤트 진행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의 순방문자수는 그 전주보다 평균 4배 이상 증가했다.

G마켓도 지난해 5월부터 '매주 목(木) 빠지게 기다린 보람, 목요일 파워세일'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판매상품은 매주 목요일마다 바뀌며 시중가보다 평균 50% 저렴하다. 지난 15일 설날 선물세트로 선보인 '유니레버 희망 2호'(5900원)는 판매개시 3시간만에 품절될 정도로 좋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닷컴은 매일 남녀의류, 잡화, 소형가전 등 인기 카테고리 MD(상품기획자)들이 해당 카테고리 내 12가지 상품만을 선별해 단 3일 동안 특가에 선보이는 'MD 데이' 코너를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INT 이상민 영업본부장은 "초저가 한정 판매 상품은 할인 혜택이 커 실질적으로 고객들의 피부에 와 닿는 프로모션"이라면서 "고객들의 반복구매를 유도하고 기대심리를 자극해 고객유입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수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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