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네패스에 대해 올해 영업외손익 악화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28일 종가 34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네패스가 엔화차입금 16억엔에 대한 외화환산손실, 환변동보험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지난해 4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 변동 폭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될 것이고 환변동보험은 작년 말로 계약기간이 끝나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적자를 내고 있던 해외법인에 대한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지난해 지분법손실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이 전방 산업의 재고조정과 비수기 등으로 1분기에 악화되겠지만,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략 거래선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1분기 후반부터는 물량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은 2분기부터 정상궤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네패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21.4% 증가한 501억원과 64억원을 기록, 키움증권의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