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이 실적 성장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분 현재 삼영엠텍은 전날보다 340원(9.55%) 오른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째 오르는 강세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삼영엠텍에 대해 올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영엠텍은 구조용 금속제조 전문업체로 삼성중공업 소재사업부에서 분사해 1997년 2월에 설립됐으며 200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제품 매출 비중은 내연기관 구조재 63%, 구조물 구조재 15%, 산업기계 구조재 21% 등으로, 선박엔진 부품인 MBS(Main Bearing Support)는 국내시장 50%를 점유해 독과점적인 지위에 있다. 주요매출처는 현대중공업(점유율:40%), 두산엔진(점유율:80%) 등.

동양증권은 삼영엠텍의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55억원, 81억원으로 각각 24.3%와 10.1% 증가한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55억원으로 23.9% 늘어나는 등 2007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게 동양증권의 설명이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엔진 부품 독과점 지위와 SOC 투자 수혜로 09년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오 애널리스트는 "삼영엠텍은 2007년 하반기 실적악화와 전반적인 시장약세 영향으로 2007년 6월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올해 본격적인 실적성장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원자재(고철) 가격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08년 2분기 이후)과 고철가격 하락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들었다.

그는 "MBS 독과점적인 지위와 수주잔고를 감안한 외형성장 지속,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재 구조물 실적성장 기대, 중국 자회사 DSD의 08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반영 등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