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가격지표 반등과 정책 기대감은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라며 이들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새롬 연구원은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사실상 제로 금리에 들어섰고 양적 완화정책을 병행하며 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은 금융시장이 상당부분 안정감을 회복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을 지지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판매가 늘고 재고가 줄었다는 시그널 역시 주택시장 침체 속도가 완돠했다는 해석이 가능해 나쁘게만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유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BDI(발틱운임지수)는 연초대비 31% 상승해 1000선을 상회했고 D램 가격도 연초대비 10% 가량 올랐다는 점 역시 경기침에 대한 걱정보다 이에 대한 금융시장 내성이 강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이런 가격지표들의 반등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세계 경기가 최악의 시점을 지나면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 "전일 반도체 관련주들의 추가적인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BDI 반등에 힘입어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동안 쉬었던 소외주에 대한 관심이 재차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배드뱅크 설립 등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을 고려하면 금융주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