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현대제철의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이 대체로 예상한 수준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판매량 급감 및 판매단가 인하 등으로 2008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대비 53.8% 감소했다"며 "11월부터 봉형강업황이 악화되어 판매량이 급감한데다 판매단가도 11월과 12월의 가격인하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7.4%와 62.5% 줄어들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는 봉형강 수요부진에 따른 감산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주가는 11월 중순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업황 부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이러한 주가 패턴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중반경 업황이 회복될 가능성, 하반기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성장성 제고 등을 감안해 저점 매수시점을 모색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