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증권사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깜짝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3분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500원(0.77%)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3% 증가한 6조509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6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인 매출 5조3771억원,영업이익 4432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대우증권은 올해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SK증권도 올해 설비증설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6만2000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UBS는 현대중공업의 수주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매도'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조선과 엔진, 건설장비 수주전망이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