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깜짝실적주는 외부충격에도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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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의 약세와 남북간 긴장고조로 3일만에 하락하고 있지만, 실적 호조를 보인 종목은 선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무려 73포인트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는 30일 1150선으로 떨어졌다.
미국 포드 등 기업실적의 악화와 신규주택판매 감소,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급등으로 다우 지수는 29일(현지시간) 2.70% 떨어져 국내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여기에다 북한이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와 관련된 모든 합의사항을 무효화한다"고 선언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지난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였거나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종목은 외부 악재에 잘 견디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이니시스는 3415원으로 10% 넘게 치솟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급증했다고 밝힌 덕분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니시스의 4분기 매출액은 28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25%, 595% 증가했다"며 "내수 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깜짝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은 19만5000원으로 0.26% 오르며 약세장에서 버티고 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나오고 있다.
4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4.9%와 96.2% 증가한 6조510억원과 6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채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52% 넘는 수준"이라며 "두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던 플랜트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26만2000원으로 24% 올렸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도 2만6950원으로 0.19% 소폭 오르고 있다.
전재천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면서 "후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가 상승과 뛰어난 원가 관리를 통해 3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95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은 예상 외의 호조세였으며, 올해도 본격적인 수익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휴맥스는 3.62% 급등해 1만원을 돌파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67억원과 129억을 기록해 추정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늘었고, 계절적 성수기와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며 "올해 적자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과 종근당은 각각 보합과 약보합(-0.57%)을 기록하고 있지만 양호한 분기실적 덕분에 시장에 비해 낮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업종 대표주의 4분기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예상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작년 잠정 실적치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을 예상해보면 유한양행, SK텔레콤, KT&G 등 경기방어주의 이익성장이 기대되고 현대차와 LG전자 등 수출주는 대폭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지난 이틀동안 무려 73포인트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는 30일 1150선으로 떨어졌다.
미국 포드 등 기업실적의 악화와 신규주택판매 감소,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급등으로 다우 지수는 29일(현지시간) 2.70% 떨어져 국내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여기에다 북한이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와 관련된 모든 합의사항을 무효화한다"고 선언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지난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였거나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종목은 외부 악재에 잘 견디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이니시스는 3415원으로 10% 넘게 치솟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급증했다고 밝힌 덕분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니시스의 4분기 매출액은 28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25%, 595% 증가했다"며 "내수 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깜짝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은 19만5000원으로 0.26% 오르며 약세장에서 버티고 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나오고 있다.
4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4.9%와 96.2% 증가한 6조510억원과 6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채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52% 넘는 수준"이라며 "두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던 플랜트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26만2000원으로 24% 올렸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도 2만6950원으로 0.19% 소폭 오르고 있다.
전재천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면서 "후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가 상승과 뛰어난 원가 관리를 통해 3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95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은 예상 외의 호조세였으며, 올해도 본격적인 수익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휴맥스는 3.62% 급등해 1만원을 돌파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67억원과 129억을 기록해 추정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늘었고, 계절적 성수기와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며 "올해 적자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과 종근당은 각각 보합과 약보합(-0.57%)을 기록하고 있지만 양호한 분기실적 덕분에 시장에 비해 낮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업종 대표주의 4분기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올해 예상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작년 잠정 실적치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을 예상해보면 유한양행, SK텔레콤, KT&G 등 경기방어주의 이익성장이 기대되고 현대차와 LG전자 등 수출주는 대폭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