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삼성전자 파브배 한경스타워즈'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1년 동안 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10명의 주식투자 전문가가 이미 지난달 28일 스타트를 끊고 12월24일까지 높은 수익률을 향해 질주를 시작했다. 한경스타워즈는 모의투자대회가 아닌 실전투자대회다. 한경닷컴이 실제 출전자에게 각각 1억원의 현금을 제공해 이를 기반으로 주식투자에 나선다.

분기마다 누적수익률 순위를 발표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린 주식의 경우 '베스트 종목상'으로 공개한다. 상반기에는 저평가 주식을 발굴한 출전자에게 '가치투자상'을 수여한다.

1년이 마무리되면 △1위 1500만원 △2위 700만원 △3위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들이 낸 수익 전액은 대학생경제교육협의회에 기부돼 대학생들의 해외 탐방 등에 쓰인다. 물론 벌칙도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원금 대비 25%，즉 2500만원 이상 잃으면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탈락한다. 손실금을 물어낼 필요는 없다. 작년에는 금융위기 발발로 10명 중 5명이 중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한경스타워즈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전문가들의 투자전략을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내 스타워즈 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2명의 투자자에 대한 실시간 수익률과 일자별 매매내역，수익률 차트 등을 볼 수 있다. 가입료는 월 5만5000원이다. 특히 프리미엄 상품인 'T-매니저'라는 독립 메신저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10명의 투자자 중에서 2명의 투자자를 선택해 해당 정보를 메신저와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T-매니저 가입료는 월 7만7000원이다.

한경스타워즈는 1996년에 처음으로 실시,14회째를 맞고 있다. 10회까지는 실제로 돈을 지급하지 않는 모의투자대회 형식으로 열렸으나 2006년 대회부터 실전투자대회로 열리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