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스타워즈 개막] 주식고수 10人 '챔피언 투자법' 따라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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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간 대장정 '출사표' … 수익률 경쟁 벌써부터 치열
상반기엔 리스크 관리… 반등 실마리 찾으면 본격 수익 확보
상반기엔 리스크 관리… 반등 실마리 찾으면 본격 수익 확보
국내 최고 권위의 실전 주식투자 대회인 '2009년 삼성전자 파브배 한경스타워즈'가 지난달 28일 스타트를 끊었다. 연말까지 약 11개월간 벌어지는 장기 레이스다.
주요 증권사에서 10명의 주식 전문가들이 회사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를 시작한 지 3일(거래일 기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선수'들 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하다.
몇몇 참가자들은 첫날부터 여러 종류의 주식을 사고 팔면서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치고 나간 반면 일부는 신중하게 종목을 고르며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는 등 매매 스타일도 제각각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증시가 예상 밖으로 급락하면서 상당수 참가자들이 중도 탈락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초반 수익률 관리에도 신경쓰는 모습이다. 이들은 상반기 중에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경기 바닥을 확인한 후 증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으면 본격적으로 수익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횡보장세 지속하다 서서히 반등할 것
대부분 참가자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상당기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박스권을 오르내리는 과정을 되풀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진한 기업 실적 등 기업 내재가치 측면을 고려하면 증시가 곧바로 반등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순진 대신증권 차장은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 등이 1~2분기 중으로 바닥을 통과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 일시적으로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세로 이어지기는 힘겨운 상황"이라며 "따라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은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책과 유동성에 따라 박스권에서 상승과 하락이 이어지는 장세가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스권 상단 지수는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팀장이 1500,이종훈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과 최원석 부장은 1350선을 각각 제시했다.
하지만 증시가 변동성이 큰 상반기를 무난히 버텨내면 하반기부터 서서히 저점을 높이며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김중호 동부증권 차장은 "주요 국가의 재정지출 확대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경우 시장은 다시 상승 국면 초입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종덕 한화증권 부장도 "정부 정책 수혜주와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가자별 투자 전략은
불확실성이 높은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흐름을 빨리 간파하고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수익률 순위를 가르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호 차장은 "정책 변수에 따라 종목별로 부침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벤트별로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며 "점진적인 반등 국면에서는 업종 대표주 위주로,단기간 반등에 속도가 붙을 때는 저평가된 업종 내 2~3위권 기업 중심으로 매매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이종덕 부장도 "상반기에는 정부 정책 수혜주에 관심을 두고 저점 확인 후에는 업종 대표주와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형주 비중을 높이겠다"며 비슷한 전략을 세웠다.
이상권 교보증권 차장은 "시장 주도주와 재료를 보유한 개별 종목으로 보유 종목을 적절히 분산해 초과 수익을 노리겠다"며 "단기간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경우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교체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수익률을 관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반면 이순진 차장은 "올해 생각보다 어려운 장세가 될 수도 있으므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코스피200 위주의 우량주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지키겠다"며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종훈 책임연구원은 "1~2분기는 경기부양책과 녹색성장 관련주,3~4분기는 우량주와 업종별 핵심주 위주의 장세가 전망되므로 국면별로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적절하게 교체하느냐가 수익률 관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주요 증권사에서 10명의 주식 전문가들이 회사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를 시작한 지 3일(거래일 기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선수'들 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하다.
몇몇 참가자들은 첫날부터 여러 종류의 주식을 사고 팔면서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치고 나간 반면 일부는 신중하게 종목을 고르며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는 등 매매 스타일도 제각각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증시가 예상 밖으로 급락하면서 상당수 참가자들이 중도 탈락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초반 수익률 관리에도 신경쓰는 모습이다. 이들은 상반기 중에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경기 바닥을 확인한 후 증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으면 본격적으로 수익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횡보장세 지속하다 서서히 반등할 것
대부분 참가자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상당기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박스권을 오르내리는 과정을 되풀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진한 기업 실적 등 기업 내재가치 측면을 고려하면 증시가 곧바로 반등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순진 대신증권 차장은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 등이 1~2분기 중으로 바닥을 통과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 일시적으로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반등세로 이어지기는 힘겨운 상황"이라며 "따라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은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책과 유동성에 따라 박스권에서 상승과 하락이 이어지는 장세가 일정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스권 상단 지수는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팀장이 1500,이종훈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과 최원석 부장은 1350선을 각각 제시했다.
하지만 증시가 변동성이 큰 상반기를 무난히 버텨내면 하반기부터 서서히 저점을 높이며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김중호 동부증권 차장은 "주요 국가의 재정지출 확대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경우 시장은 다시 상승 국면 초입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종덕 한화증권 부장도 "정부 정책 수혜주와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가자별 투자 전략은
불확실성이 높은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흐름을 빨리 간파하고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수익률 순위를 가르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호 차장은 "정책 변수에 따라 종목별로 부침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벤트별로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며 "점진적인 반등 국면에서는 업종 대표주 위주로,단기간 반등에 속도가 붙을 때는 저평가된 업종 내 2~3위권 기업 중심으로 매매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이종덕 부장도 "상반기에는 정부 정책 수혜주에 관심을 두고 저점 확인 후에는 업종 대표주와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형주 비중을 높이겠다"며 비슷한 전략을 세웠다.
이상권 교보증권 차장은 "시장 주도주와 재료를 보유한 개별 종목으로 보유 종목을 적절히 분산해 초과 수익을 노리겠다"며 "단기간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경우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교체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수익률을 관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반면 이순진 차장은 "올해 생각보다 어려운 장세가 될 수도 있으므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코스피200 위주의 우량주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지키겠다"며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종훈 책임연구원은 "1~2분기는 경기부양책과 녹색성장 관련주,3~4분기는 우량주와 업종별 핵심주 위주의 장세가 전망되므로 국면별로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적절하게 교체하느냐가 수익률 관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