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지수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나란히 명품 브랜드 컬렉션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명품브랜드 디올은 지난 24일 파리 로댕 미술관에서 ‘2024 2025 가을 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 쇼’를 개최했다.'디올의 공주님'으로 불리는 지수는 해당 브랜드의 2025 크루즈 컬렉션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는 중세시대 갑옷을 연상시키는 드레스를 입고 풍성한 헤어를 늘어뜨려 아름다움을 뽐냈다.지수는 프론트로에서 델핀 아르노 디올 CEO, 제니퍼 로페즈와 나란히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연아는 왕실 특유의 체크를 연상하게 하는 2024 윈터 컬렉션 투피스를 착용해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자 캣, 제니퍼 로페즈, 데바 카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로자먼드 파이크, 비너스 윌리엄스 등 다수의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의 2024 2025 가을-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은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경기가 파리에서 개최됨에 따라,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공평한 경쟁의 장을 확보하기 위해 편견과 시련을 극복하고 또 노력해 온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컬렉션에는 스포츠와 의상 사이의 유대 관계를 탐구하며 의상 그 자체의 본질과 구조, 그리고 신체의 움직임과 의상의 특별한 관계를 담아냈다.고전적인 조각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드레이프는 자수로 풍성함을 더한 실크 드레스, 새틴 트리밍을 장식한 투명한 메탈릭 탱크 탑,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스커트 아래로 팬츠 디자인이 보이는 앙상블
호텔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큰 휴식이 되겠어?라는 생각은 참 바보 같은 것이었다. 어쩌면 복잡하고 빠른 서울, 그 중심에서 보낸 휴식인지라 더욱 값졌을까. 뜨거운 머리를 식히고, 가슴엔 새로운 설렘이 차오른다.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쁘고 핫한 도시 서울, 광화문 중심에 자리한다. 아침, 점심, 저녁 딱히 한가할 일이라고는 없는 이곳에서 웰니스와 이스케이프를 결합한 휴식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의문은 체크인과 함께 사라졌다.도심의 모든 소음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들어서는 순간, 스위치의 ‘off’를 누른 것처럼 조용해진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시원하게 뻗은 통창으로 도시의 한낮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23층, 호텔 객실에서 바라보는 것들은 전부 그림 같다.로비와 엘리베이터, 레스토랑, 바에서 마주친 대부분의 손님은 외국인. 한국인인 내가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를 방문한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들었는데, 호텔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객실에 비치한 책부터 소품, 집기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적절히 배치했다.'오울'을 소개할게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찰스 H.(Bar), 아키라 백, 보칼리노 등 저마다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지닌 파인 다이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중 하나인 오울은 특히 외국인 친구, 귀빈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만한 한국의 바(Bar)다. 오울이란 이름은 'SEOUL'에서 ‘OUL’을 따온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주와 안주를 재해석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다.한국인에게 소울푸드와 다름없는 떡볶이는 셰프가 직접 만든 랍스터 어묵이 담겨 호사스럽다. 흔히 먹던 달걀말이도 기품있게 변신했다. 접고 밀고, 접고 밀고 반복해 결
세계는 지금 격변하고 있다. 더는 미국과 유럽만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다극화 세계에서 중국과 인도는 새로운 권력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권력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과 세계 질서의 변화는 미국뿐 아니라 미국과 우방 관계에 있던 서방세계에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권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질서 체제에서 누가 우방이고 누가 적인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이제 새로운 질서 체제에서 각자 자국의 이익을 위해 영리하면서도 현명한 판단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교도와 기독교인, 야만인과 문명인,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이슬람과 서구 기독교 문화 등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라는 한 집단과 그 대척점에 ‘적’이라는 또 다른 집단이 존재했다. 종교나 이념 또는 체제를 가지고 대결하면서, 서로 간에 세력을 결집하고 확장했다. 약자는 패권 국가의 설계에 따른 양자택일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는 ‘전체주의와 민주주의’라는 갈등 구도 속에서 대립하고 있다. 우익 포퓰리스트의 등장과 극단주의의 득세로 인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고, 세계는 또다시 분열되고 있다. 도대체 누가 계속 이런 ‘대결 구도의 내러티브’를 만들고 있는 걸까? 대결 구도의 배후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이런 갈등과 대립을 통해 누가 결국 이득을 볼까? 최근 독일에서 출간돼 화제인 책 <관용의 세기(Das Jahrhundert der Toleranz)>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시대 시민의 의무’, ‘노동 시장의 변화에 따른 일의 의미’, &lsqu